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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보러너도 4주 만에 케이던스 180 만드는 실전 훈련법

러닝을 막 시작한 초보러너라면 케이던스 180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.
케이던스는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말하며, 세계적인 엘리트 러너들이 대부분 180 안팎을 유지하죠.
그 이유는 단순히 빨리 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, 효율적인 주법과 부상 방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황금 비율이기 때문입니다.

하지만 초보가 처음부터 180을 맞추려 하면 숨이 차고, 발걸음이 뒤죽박죽이 되기 쉽습니다.
그래서 오늘은 무리 없이 4주 만에 케이던스 180에 도달하는 단계별 훈련법을 알려드릴게요.

📌 케이던스 180이 중요한 이유

가벼운 착지와 짧은 지지 시간은 관절 충격을 줄여준다.
  • 충격 감소: 지면 접촉 시간이 짧아져 무릎·발목에 가는 부담이 줄어듭니다.
  • 에너지 효율: 과도한 보폭(오버스트라이드)을 억제해 같은 페이스에서도 덜 지칩니다.
  • 페이스 안정: 일정한 리듬 유지가 쉬워져 후반 퍼짐을 줄입니다.

목표는 “무조건 180을 맞춘다”가 아니라, 몸에 무리 없이 170→175→180으로 적응하는 것입니다.

📌 현재 상태 점검: 내 케이던스부터 확인

1) 어떻게 측정하나

  • 가민, 애플워치, 갤럭시워치 등 스포츠워치에서 Cadence 항목 확인
  • 나이키 런클럽(NRC), 스트라바 등 앱에서 케이던스 지표 확인

초보러너의 일반적인 범위는 분당 150~165입니다. 여기서 바로 180으로 올리면 호흡과 폼이 무너지기 쉬우니 단계적으로 접근하세요.

2) 30초 자가 테스트

시계의 30초에 맞춰 발 닿는 수를 세고 x2를 하면 현재 케이던스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. 예: 30초 동안 85회라면 분당 170spm.

📌 기본 폼 교정: 짧게, 가볍게, 리듬 있게

보폭은 짧게, 발은 몸의 중앙 아래에 착지.

1) 보폭은 짧게

보폭을 늘리면 앞꿈치가 몸보다 앞에서 닿아 브레이크가 걸립니다. 무릎이 살짝 굽혀진 상태에서 몸의 정중앙 아래에 발이 닿도록 하세요.

2) 팔 리듬으로 발 리듬 끌어올리기

  • 팔꿈치 약 90도, 어깨 힘을 빼고 앞뒤로 짧고 빠르게.
  • 팔 템포를 올리면 하체가 자연스럽게 동기화됩니다.

3) 지면 접촉 소리 낮추기

“툭-툭” 큰 소리 대신 살짝 톡톡 소리가 나도록 지면 접촉을 가볍게. 소리가 작아질수록 접촉 시간이 줄고 케이던스가 올라가기 쉬워집니다.

📌 메트로놈 훈련: 170 → 175 → 180으로 점진 적응

메트로놈 bpm을 올리며 리듬을 몸에 각인한다.

준비물

  • 메트로놈 앱(또는 170/175/180bpm 러닝 플레이리스트)
  • 가벼운 이어버드, 러닝워치(선택)

실행 팁

  1. 워밍업 8~10분은 편안 페이스로.
  2. 메트로놈을 170bpm에 맞추고 발 닿을 때마다 비트에 착지.
  3. 호흡이 거칠어지면 속도를 낮추되 케이던스는 유지합니다.

📌 4주 로드맵: 초보도 가능한 케이던스 180 플랜

주차별로 bpm과 시간을 늘려 점진적으로 적응한다.

주간 총칙

  • 주 3회 훈련(케이던스 세션 2회 + 편안 러닝 1회)
  • 각 세션 워밍업 10분 → 메인 → 쿨다운 5~10분
주차목표 bpm메인 세션보충 팁
1주차170170bpm 2×5분(중간 2분 회복 조깅), 나머지 자유 페이스착지 소리 줄이기, 보폭 5~10% 축소
2주차170→175170bpm 10분 + 175bpm 2×5분팔 템포로 리듬 유지, 언덕·코너 피하기
3주차175→180175bpm 8분 + 180bpm 3×3분(각 회복 2분)호흡 과호흡 시 페이스 낮추고 케이던스 유지
4주차180180bpm 2×10분 또는 연속 15~20분 도전폼 무너지면 즉시 페이스 다운, 주 1회는 완전 이지런

📌 보조 루틴: 근력·모빌리티로 리듬 고정

종아리, 힙, 햄스트링을 강화하면 접촉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.

주 2회, 런 전·후 10분

  • 카프 레이즈 15×2세트, 힙 힌지 12×2세트
  • 햄스트링 다이내믹 스트레치 30초×2세트
  • 발목 가동성(원 그리기) 각 방향 10회

📌 주의사항과 실패 패턴

  • 숫자 집착 금지: 170~178 범위라도 호흡·폼이 안정적이면 성공입니다.
  • 속도 먼저 올리지 않기: 페이스가 아닌 리듬 중심.
  • 통증 시 중단: 정강이, 무릎 통증이 48시간 넘게 지속되면 휴식/진단.
  • 회복 관리: 수면 7시간+, 이지런/휴식일 확보.

✅ 결론: 짧고 가볍게, 리듬으로 달린다

케이던스 180은 속도를 무리하게 끌어올리는 기술이 아니라,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리듬 전략입니다. 위 4주 플랜을 따르면 초보러너도 안전하게 180에 근접하거나 달성할 수 있습니다. 오늘부터 “짧게·가볍게·리듬 있게”를 몸에 새기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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